연매출 1억 원의 두 자영업자가 있는데 한 명은 세금으로 1천만원을 내고 다른 한 명은 600만원만 낸다면?
돈을 더 버는 비결만큼 중요한 것이 세금을 적게 내는 방법입니다. 특히 사업자라면 절세 전략 하나로 수익이 수백만 원씩 차이 날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현직 세무사들이 실제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합법적인 절세 전략들을 공개합니다.
절세의 핵심은 비용 관리
절세의 핵심은 비용 관리입니다. 얼마를 벌었느냐도 중요하지만, 비용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실제 내는 세금이 크게 달라지죠. 매출 1억에 비용 5천만이면 5천만에 세금을 내는 건데, 비용을 6천만으로 인정받으면? 당연히 세금이 줄어듭니다.
문제는 국세청이 "그래, 다 인정해줄게~"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증빙이 필요하고, 규정을 알아야 하고, 처리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모르고 있으면 내야 할 세금보다 더 많이 내는 거죠.
실제로 같은 매출을 올려도 세금 낸 금액이 사업자마다 천차만별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세금 잘 내는 사람과 못 내는 사람의 차이는 운이 아니라 지식의 차이입니다.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세금 얘기를 하려면 사업 형태부터 짚어봐야 합니다. 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세를, 법인사업자는 법인세를 냅니다. 둘 중 무조건 어느 쪽이 유리하다? 그런 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죠.
간단히 말해 수익이 크지 않다면 개인사업자가 유리합니다. 세금 계산도 단순하고 행정 부담도 적으니까요. 하지만 연 매출이 커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매출 규모가 큰데도 개인사업자로 있다가 세금 폭탄 맞는 분들 많습니다. 세무사들 사이에서는 흔한 이야기예요. "아, 작년에 법인 전환했으면 세금 반으로 줄었을 텐데..."라고요.
개인사업자를 위한 실전 절세법
개인사업자가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절세법은 경비 처리입니다. 사업 관련 비용은 최대한 증빙을 갖추어 경비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특히 사업용 통장과 카드를 분리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개인 용도와 섞이면 나중에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세무조사 나오면 난리 납니다.
영수증 관리도 중요합니다. 택시비 5천원짜리도 모이면 큰돈이 됩니다. 요즘은 영수증 관리 앱도 많으니 활용하세요.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이건 직장인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사업자는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연금저축, IRP 같은 금융상품은 기본이고,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같은 항목도 놓치지 마세요.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월세 세액공제인데, 사업장 월세도 조건에 따라 세액공제 가능합니다.
법인사업자, 이것만 알면 세금 확 줄일 수 있다
법인은 개인과 달리 별도의 인격체로 인정받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절세 전략이 더 다양하죠.
법인의 가장 큰 장점은 급여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개인사업자가 자기 통장에서 생활비 빼면 그건 그냥 '수익의 인출'이지만, 법인 대표가 급여를 받으면 법인 입장에선 비용이 됩니다.
퇴직금 적립도 큰 메리트입니다. 법인은 대표와 직원의 퇴직금을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10년 운영하면 대표 연봉의 10개월치를 한 번에 비용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차량 유지비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사업자는 차량 비용 처리가 까다롭지만, 법인은 업무용 승용차 관련 비용을 상당 부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단, 운행일지 작성은 필수예요.
법인 전환, 언제 해야 할까?
매출이 늘어나면 법인 전환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럼 언제가 적기일까요?
정답은 없지만, 보통 과세소득이 8천만원을 넘어가면 검토해볼 만합니다. 이 정도면 종합소득세와 법인세+배당소득세를 비교해봐야 할 시점이죠.
단, 법인은 설립 비용과 유지 비용이 듭니다. 세무대리인 비용도 개인보다 비싸고요. 그걸 감안해도 이득인지 꼼꼼히 따져보세요.
한 번 법인으로 전환하면 다시 개인사업자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법인 청산 과정이 복잡하고 세금도 많이 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전환 전 세무사와 상담은 필수입니다.
세금 계산은 복잡하니 전문가를 활용하자
세금 계산은 복잡합니다. 세법은 매년 바뀌고, 예외 조항도 많고, 해석도 다양하니까요. 직접 공부하는것도 물론 좋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듭니다.
결국 절세의 효율성을 생각하면 전문가를 활용하는 게 현명합니다. 세무사 비용이 아깝다고 혼자 하다가 놓치는 금액이 더 큰 경우가 많아요.
세무사 선택도 중요합니다. 세무 신고만 대행해주는 세무사 말고, 절세 컨설팅까지 해주는 세무사를 찾으세요. 비용은 더 들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불법 절세는 오히려 독이 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얘기. 탈세와 절세는 완전히 다릅니다. 매출을 누락하거나 가짜 비용을 만들어내는 건 절세가 아니라 탈세죠.
요즘 국세청 시스템이 얼마나 정교한지 아세요? 현금 영수증 안 끊어주면 손님이 신고하고, 카드 매출 누락하면 카드사가 알려주고, 매입 세금계산서는 발행한 업체에서 내역이 다 전송됩니다. 눈 크게 뜨고 봐도 놓치는 게 별로 없어요.
탈세하다 걸리면 본세에 가산세, 벌금까지 더해져 원래 내야 할 세금의 몇 배를 내야 합니다. 합법적인 절세만으로도 충분히 세금을 줄일 수 있으니, 불법은 절대 시도하지 마세요.
세금 관리는 사업의 기본입니다. 매출에만 신경 쓰고 세금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열심히 번 돈의 상당 부분을 그냥 국가에 기부하는 셈이 됩니다. 현명한 사업자라면 매출 관리만큼 세금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그게 진짜 이익을 지키는 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