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세는 이름 그대로 개인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여러 소득을 '종합'해서 내는 세금입니다. 다른 세금과 달리 본인이 직접 신고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죠. 그런데 모든 사람이 다 신고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종합소득세, 누가 신고해야 할까?
가장 명확한 기준은 '직장인인데 회사에서 월급만 받는가?'입니다. 한 직장에서만 일하고 다른 소득이 없다면 연말정산으로 이미 세금 정산이 끝났기 때문에 추가 신고가 필요 없어요. 하지만 다른 소득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개인사업자는 무조건 신고 대상입니다. 사업자등록을 하고 장사를 하든, 프리랜서로 활동하든 사업소득이 발생했다면 신고해야 해요. 이건 금액에 상관없이 적용됩니다.
투자로 돈을 벌었다면 어떨까요? 금융소득(이자+배당)이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됩니다. 2,000만원 이하라면 이미 세금이 떼어진 상태라 추가 신고는 필요 없어요.
집이나 상가를 임대하고 임대료를 받는 부동산 임대소득자도 신고 대상입니다. 월세 받는 것도 소득이니까요.
프리랜서와 부업, 신고 기준은?
요즘은 본업 외에 부업으로 수입을 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튜브, 블로그 수익, 강의료, 원고료 같은 기타소득이 연간 300만원을 넘으면 신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인데 주말에 강의를 하고 받은 강사료가 350만원이라면? 300만원을 넘었으니 신고 대상이 되는 거죠.
퇴직하신 분들 중 연금소득이 연간 1,2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것도 넘지 않으면 신고 안 해도 돼요.
신고 안 해도 되는 경우는?
앞서 말한 것처럼 회사에서 월급만 받고 연말정산을 완료한 직장인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세금은 이미 다 냈으니까요.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 퇴직소득만 있는 경우, 비과세 소득(국가유공자 보상금 같은)만 있는 경우도 신고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여러 종류의 소득이 있다면, 각각의 소득 기준을 다 따져봐야 합니다. 한 가지 소득이라도 신고 기준을 넘으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해요.
신고는 어떻게 하면 될까?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입니다. 성실신고 확인 대상자는 6월 30일까지 신고할 수 있어요.
가장 쉬운 방법은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후 '종합소득세 신고' 메뉴로 들어가면 됩니다.
신고 절차는 이렇습니다.
- 홈택스에 접속해서 로그인
- 종합소득세 신고 메뉴 선택
- 소득 유형(사업소득, 기타소득 등) 선택
- 소득 금액과 필요 경비 입력
- 공제 항목 확인
- 세액 계산 확인
- 신고서 제출 및 납부
💡신고 기간에 접속하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어요
신고 안 하면 어떻게 될까?
그냥 안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위험합니다. 신고를 안 하거나 소득을 누락하면 가산세라는 추가 세금이 부과됩니다.
특히 사업자의 경우 매출 누락이 적발되면 세금 추징은 물론 조사 대상이 될 수도 있어요. 귀찮더라도 정확하게 신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입니다.
종합소득세, 미리 준비하자
종합소득세 신고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홈택스가 대부분 자동으로 계산해주니까요. 다만 미리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출 증빙 자료, 소득금액증명원, 원천징수영수증 등을 미리 챙겨두세요. 신고 기간에 허둥지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종합소득세 신고는 내가 어떤 소득을 얼마나 벌었는지 정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내 소득 현황을 파악하고, 신고 대상인지 확인한 뒤, 대상이라면 기간 내에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금 문제는 미루면 미룰수록 더 복잡해지니까요.
다들 올해 5월은 깔끔하게 종합소득세 정리하고 한숨 돌리시길 바랍니다!